카테고리 없음 / / 2023. 2. 23. 00:27

브라질 삼바 축제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히는 축제 중에 하나인 브라질 삼바 축제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은 매년 사순절 전날까지 5일 동안 열리는 기독교 축제로 아프리카의 문화와 유럽의 카니발 문화가 융합해서 탄생한 문화이다.

유럽의 문화와 아프리카 전통문화의 융합

리우 카니발이라고 불리는 브라질 삼바축제는 브라질의 항구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매년 사순절 전날까지 5일 동안 성대하게 열리는 카니발이다. 전 세계 가톨릭 국가들을 중심으로 성대하게 펼쳐지는 기독교 축제로 부활절을 기준으로 열리는 축제로 보통 1월 말에서 2월 사이에 시작해서 사순절 전날에 끝난다.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은 브라질은 포르투갈과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의 문화와 원주민의 전통문화와 아프리카의 문화까지 한데 뒤섞였다. 여러 대륙의 다양한 문화가 한데 모여서 형성된 것이 바로 독특한 브라질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축제기간에는 기본 산업체와 소매업, 축제관련업을 제외하고는 브라진 전체가 일을 멈추고 밤낮없이 축제를 즐긴다고 한다. 카니발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 곳이 바로 리우카니발이다. 카니발의 상징인 삼바춤은 바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동이 되었다. 번쩍이면서도 화려한 의상을 입고 격렬하게 골반을 흔드는 삼바춤은 화려한 축제차량과 악단이 함께 펼치는 퍼레이드로 카니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카니발을 위해서 결성된 200여 개의 삼바 스쿨들이 일 년 동안 축제를 준비한다고 한다. 

엔트루두 풍습과 기독교의 봄맞이 축제의 만남

리우 카니발은 사순절을 앞두고 먹고 마시며 즐기는 기독교 전통축제에서 유래되었다. 예수그리스도의 수난을 되새기며 금욕을 해야 하는 사순절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풍족하게 먹고 마시면서 연회를 벌이고 각종 무도회와 서커스와 거리축제 등을 즐기던 풍습이 오늘날에 카니발로 자리 잡았다. 16세기에 유럽인들이 브라질로 이주해 오면서 기독교가 전파되었고 기독교인들의 봄맞이 축제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엔트루두"를 카니발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라틴어"인트로이투스"에서 유래한 말로 시작되다는 의미가 있다. 봄이 시작되고 사순절이 시작됨을 알리는 축제이다. 포르투갈 인들은 축제 때 거리에 나와서 물과 계란과 밀가루 또는 진흙과 레몬등을 사람들에게 던지면서 아주 지저분하게 장난을 쳤다고 한다. 이 풍습이 브라질에 유입이 되어서 아프리카 노예와 가난한 계층에서 받아들여서 축제기간 동안 더러운 음식이나 물을 서로에게 퍼부었으며 때때로 상류층에 대한 대항으로 폭동으로까지 발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축제기간에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이 상당한 위험한 일이 되었고 때로는 집에도 침입해서 오물을 투척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래서 상류층에서 "엔트루두"를 대체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카니발을 들여와서 축제차량과 악단을 동원해서 거리행진을 하는 등 유럽축제의 요소를 도립 한 축제를 개최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이를 카니발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유럽의 문화와 브라질원주민의 전통풍습과 아프리카 노예들의 문화까지 어우러져서 브라질만의 독특한 문화가 만들어졌다. 19세기말 노예해방이 이루어지면서 아프리카계 브라질인들이 브라질 남부로 대거 이주했고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에 이민자들이 모여서 빈민가를 형성하게 되었다. 리틀 아프리카라고 불리던 빈민가에서 다양한 문화가 모여서 자신들만의 음악과 리듬을 발전시키게 되는데 바로 이 문화가 삼바를 탄생시켰다. 삼바는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토속신에게 바치는 의식에서 사용된 "셈바"라는 춤에서 유래가 되었다. 리우 카니발 기간 내내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삼바춤을 추고 삼바노래를 부른다. 카니발의 하이라이트인 삼바 퍼레이드는 삼바 스쿨들의 삼바 경연대회가 이루어진다. 삼바 경연대회로 이루어지는 퍼레이드는 리우 카니발에서만 이루어지는 독특한 행사이다. 매년 200여 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더욱더 화려한 퍼레이드를 개최해 나가고 있다. 매해마다 삼바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삼바 스쿨의 수가 늘어가자 점점 퍼레이드의 규모가 커지게 된다. 매년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수도 늘어나고 관람석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비용이 많아지게 되면서 길거리에서 퍼레이드 하는 것에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그래서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는 건축가 오스카르 니에메예르에게 삼바 퍼레이드 전용 행사장을 설계하도록 한다. 1984년도에 드디어 삼바공연장인 "삼바드로무"가 완성이 되는데 무려 700미터 길이의 행진로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9만여 관람석을 갖춘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한다. 삼바축제가 열리지 않는 동안은 각종 공연장이나 전시공간 이아 체육관 등으로 이용이 되고 있다고 한다. 

삼바 경연대회, 모모와 즉위식, 거리밴드 공연

카니발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 첫 번째가 모모왕의 즉위식이다. 카니발의 왕이라고 하는 모모왕은 남아메리카의 카니발에 단골로 등장하는 상징적인 캐릭터이다. 리우 카니발의 시작은 바로 모모왕의 즉위식으로 시작이 된다. 모모왕은 그리스신화에서 조롱의 신인데 올림푸스에서 추방되면서 리우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화려하게 펼쳐지는 삼바 퍼레이드는 200여 팀이 출연하면 한스쿨당 약 한 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보여준다고 한다. 퍼레이드 구성원중에서 깃발을 흔들면서 춤을 추는 여자 무용수를 볼 수 있는데 이들을 포르타 반제이라라고 하며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남자무용수를 메스트리 살라라고 한다. 각 삼바 스쿨마다 고유의 색깔과 상징깃발을 지니고 있는데 이들의 의상을 특별히 더욱더 화려하게 만든다고 한다. 이들은 삼바춤이 아닌 부드러운 발레동작 같은 춤을 추는 게 특징이다. 퍼레이드 구성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알라 다스 바이아나스라고 불리는 여성 무용수들의 행렬이다. 길고 넓은 치마의 안쪽에 튜브를 넣어서 둥근 형태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를 하는 바이어 지역 전통의상을 입고 있다. 이외에도 카니발 기간에는 호텔과 해변에서 무도회가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무도회는 마치 거대한 나이트클럽을 연상하게 된다. 거리곳곳에서는 무도회 말고도 거리밴드공연도 열린다. 이들은 1월부터 거리공연을 시작해서 카니발이 끝나는 날까지 계속해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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