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지중해 중심도시 니스에서 매년 열리는 니스 축제 카니발은 해마다 사순절 앞에 열리는 기독교 전통축제에서 오래되었다.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카니발
프랑스 니스 축제 카니발은 프랑스 남부 지중해에 위치한 니스(Nice)에서 매년 겨울 사순절 전날까지 2주동안 20~30가지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멋진 카니발이다. 전 세계 카톨릭 국가들을 중심으로 성대하게 펼쳐지는 기독교 축제로 부활절을 기준으로 축제 시작일이 매년 바뀌는데 보통 1월말에서 3월사이에 열린다고 보면 된다. 니스는 프랑스에서 5번째 큰 도시로 마르세유와 이탈리아 제노바 사이에 위치한 항만 도시이다. 연중 온난한 따뜻한 날씨와 아름다운 풍광으로 18세기 중부 부터 유럽인들이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 모여드는 유명 광광 휴양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유럽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여름휴가기간이 긴편이다. 보통 짦게는 일주일에서 두달까지 여름휴가를 즐긴다고 한다. 여름 휴가 기간을 제외하고 니스가 북적거리는 때가 바로 니스축제 기간이다. 니스 축제의 전통은 유럽 카톨릭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기독교가 사회전반에 강한 영향력을 행세한 중세부터 강화된 것으로 추정이 된다.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과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카니발과 함께 세게 3대 카니발로 손 꼽힌다. 카니발은 거대한 인형 조형물과 꽃마차, 기마행진, 가장행렬, 색종이날리기, 밀가루 전쟁, 불꽃놀이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행사이다.
지중해 연안의 축제중 가장 오래된 카니발
니스 카니발은 기독교 사술절을 앞두고 떠들썩하게 먹고 마시면서 노는 축제로 그리스도의 수난을 되새기며 금욕을 해야하는 사순절 기간이 시작되기전 공현축일부터 재의 수요일 전까지 먹고 마시면서 연회를 펼치고 각종 화려한 거리축제와 가면무도회등을 즐기던 풍습이 오늘날까지 이어온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의 카니발중에서 가장 오래된 니스 카니발은 1294년 프로방스 백작 양주의 샤를 2세의 연대기에 등장한다. 이기록에 따르면 샤를 2세가 니스 카니발을 즐기기 위해서 니스에 방문한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정확히 니스 축제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저 있지는 않지만, 13세기 이전 부터 축제가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수가 있다. 18세기 이후에는 영국의 부호가들이 음산한 영국의 겨울날씨를 피해서 따뜻한 해변가로 휴가를 오곤 했는데 이러한 휴가는 부유한 유럽인들에게 퍼지면서 니스 카니발은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겨울축제로 인가를 얻게 되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카니발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밤새 벌어지는 가면무도회와 니스에 유행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대혁명 시기와 나폴레옹 시대에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암울했던 시기인 만큼 카니발이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니스 카니발에 축제 차량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1830년도 이다. 화려하게 장식된 축제 차량 삼십여 대가 샤르데냐 왕국의 카를로 펠리체왕과 마리아 크리스티나왕비의 영광을 기리는 행진을 이끌었던 것이 오늘날 거대한 조형물로 치장한 축제차량들이 중심을 이루는 축제의 모태가 되었다. 이후에도 공식적으로 축제 위원회를 구성하고 열리는 첫번째 니스 카니발은 1871년 파리코뮌 수립으로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서 프랑스의 귀족들이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 니스로 몰려들면서 부터였다.
다양한 니스 카니발의 주요 행사
니스의 플라스 마세나에서 약 한시간 반정도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매년 그해의 주제에 맞춰 제작된 거대한 인물상 20개가 주축을 이룬다. 조형물의 크기는 무려 8~12미터로 무게는 2톤에 이를정도로 거대하다고 한다.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대형 조형물을 제작하는 원리는 지금도 전통기법으로 제작이 되고 있다고 한다. 먼저 형태를 잡은 틀위에 종이를 여러겹 발라서 건조시킨 다음 그위에 채색을 하고 옷을 입히거나 장식을 해서 생동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만든다고 한다. 이렇게 제작된 대형 조형물들은 카니발의 집이라고 불리는 공방에서 축제가 시작되기 여러달 전부터 준비가 된다고 하는데, 대형 조형물제작은 카니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자원봉사로 참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카니발 첫날 거대한 조형물 "카니발의왕"이 플라스 마세나에 도착함으로써 카니발이 시작된다. 전세계에서 모인 악단과 배우와 무용수들이 참가하는 퍼레이드는 축제 기간동안 여러차례 펼쳐진다. 대형 조형물 외에도 캐리커처로 표현된 종이 두상 50여개와 소형 조형물 100여개도 함께 행진을 하게 된다. 밤이 되면 조명을 비춰서 빛의 카니발이라는 이름으로 퍼레이드가 계속된다. 축제의 마지막날이 되면 불꼭놀이가 펼쳐지는 바닷가로 "카니발의 왕" 인형이 옮겨져서 화형식으로 불태워지며 카니발은 막을 내리게 된다. 2주동안 밤 낮을 가리지 않고 펼쳐지는 축제는 대령 조형물외에도 꽃마차 퍼레이드도 아주 볼만한 행사이다. 화려가게 치장한 여인들이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대형 마차를 타고 관관객들에게 10만송이에 달하는 꽃을 던지면서 행진을 한다.
